2019 충남대 가즈아~
2019 충남대 가즈아~
  • 권성하 기자
  • 승인 2018.05.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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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교과전형 집중 분석

충남대학교는 학생부교과전형의 비중이 높은 대학이다. 2019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인원 2203명 가운데 1670명을 학생부교과로 선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498명, 실기전형 35명 순(정원내 전형)이다.

때문에 2018학년도 충남대 수시전형에서 '학생부교과'로 합격한 학생들의 내신등급과 수능최저에 따른 지원 경향은 올해 입시에서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된다.

충남대는 자체 교과성적 산출방법을 적용해 지원학생들의 교과내신을 총 360점 만점으로 산출해 합격·불합격을 가른다. 교육사랑신문은 김태근 이투스 평가이사의 도움으로 360점 만점의 교과산출점수를 내신등급으로 재조정해봤다.

그 결과, 충남대에 합격한 학생들의 지원 평균 내신등급(최종등록자 상위 70%)은 최저 5.5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등록자 상위 70% 평균등급

충남대가 발표한 최종등록자의 교과성적 산출점수를 내신등급으로 분류하면 2018학년도 최종 등록자 상위 70% 평균은 인문계 2.9등급, 자연계 3.4등급인 것으로 조사됐다.

단과대별로는 같은 조건에서 인문계열은 평균 2.6-3.2등급까지 분포됐고, 자연계는 1.3-4.1등급까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등급은 선박해양공학과로 5.5등급 선에서 합격했다. 선박해양학과는 수시 학생부교과 17명 모집에 최종 11명이 등록했다.

충남대 수시 단과대별 최종등록자 70% 평균 등급
충남대 수시 단과대별 최종등록자 70% 평균 등급

■수능최저 정시이월 경향

선박해양학과처럼 모집인원을 모두 채우지 못하고 정시이월된 학과는 경영학과 10명, 원예학과 6명, 의류학과 5명 등이 있다.

국어교육과, 영어교육과, 교육학과, 선박해양공학과, 원예학과, 건설공학교육과, 기계재료공학교육과, 전기전자통신공학교육과 등은 최초합격자가 모집인원보다 적었다. 이는 지원 학생들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는 의미다.

수능최저로 인한 정시이월 경향은 충남대 사범계열에서 더욱 뚜렷하다. 사범대 인문계열의 경우, 최상위권인 영어교육과, 국어교육과, 교육학과는 인서울도 가능한 1.7-1.8등급대 학생들이 몰렸고, 수능 이후 인서울과 충남대를 놓고 고민했다는 것을 알수 있다.

2018학년도 충남대 사범대 수시결과
2018학년도 충남대 사범대 수시결과
2018 충남대 사범대 충원합격 현황
2018 충남대 사범대 충원합격 현황
2018 충남대 사범대 최종등록자 현황
2018 충남대 사범대 최종등록자 현황

특히 충남대는 수능 이후에 면접을 실시하는데 위 학과의 모집인원과 최초합격인원, 최종등록인원의 추이를 볼 때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치른 뒤 점수에 따라 면접을 포기하거나 수도권 대학으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태근 이사는 "올해 충남대는 학생부종합에 포함됐던 지역인재전형을 학생부교과에 포함해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 등 내신성적에 좀더 방점을 둔 입시전형을 선보이고 있다"며 "지역인재(10.5%)까지 끌어안은 학생부교과 비중은 무려 75.8%에 달하는 만큼 입시전형 변화를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학년도 충남대 학과별 학생부교과 등급평균 및 상위70% 기준(표)